사회봉사봉사체험수기
  
제 12회 머레이캠프를 마치며...
김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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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2.14

약 2주간 진행되었던 제12회 연세머레이캠프

약 240여명의 아이들이 폭설이 오는 날씨에도 입소를 하고 서로 서로 어색해하던 첫만남에서부터 날씨가 좋아 헤어지고 싶지 않았던 퇴소식까지 단 한번도 캠프진행, 아이들 이외에 생각을 한 적이 없습니다.
1학년 5반 담임TA로서 우리반 아이들과 함께하던 교과목수업, 선택프로그램, 방과후프로그램, 장기자랑까지..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 추억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밥을 거르진 않을까, 다치진 않을까, 아프진 않을까 늘 노심초사하던 그 마음이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전달되었는지 늘 고민하고, 혹여나 내 마음과는 다르게 전달되어 아이들이 마음을 열지 못할까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헌데, 역시나 모두 쓸데없는 걱정이었습니다. 아직 중학교 1학년, 정말 말 그대로 아이들인 아이들이었지만 저보다 깊고 넓은 사고를 할 수 있는 친구들도 많았습니다. 그 덕분에 제 마음을 온전히 쏟아낼 수 있었고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나이가 많다고, 고등학교-대학교를 먼저 겪었다고 해서 절대 어른이 아니라는 것을 연세 머레이캠프에 온 아이들을 보고 느꼈습니다. 제가 멘토가 되어 멘티인 친구들을 멘토링 해줬다기보다 오히려 제가 멘티가 되어 아이들에게 많이 배우고 성숙해진 느낌입니다. 아이들의 순수함에서 묻어나오는 맑음과 진정한 기쁨, 배우려는 자세는 대학생인 저도 아직 배우지 못한 것입니다. 그런 것들을 중학생 아이들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 여타 많은 봉사체험수기들에서 봉사자인 내가 더 봉사받고 배우는 느낌이라는 글들을 볼 때면 '에이.. 뻔하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젠 왜 그런 말을 하게 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캠프를 하면서 느꼈던 즐거움, 설렘, 긴장, 아쉬움.. 말로 형용할 수 있는 감정들을 모두 느꼈고 배웠고 앞으로도 오래도록 간직할 것입니다.
제12회 연세 머레이캠프가 끝난 지금도 아이들을 그리워하고 있는 제 자신을 보니 아이들이 캠프를 온 것보다 제가 캠프를 갔다왔다는 말이 훨씬 더 맞는 것 같습니다. 길고도 짧았던 2주간의 머레이캠프. 잊지못할 대학생활의 추억이 하나 더 늘었습니다.




제 7기 지식봉사캠프(태안 화동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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